상실

by 레몬향품은

묵직하게 피어난

주체할 수 없는 울컥함

입 밖으로 뱉을 수 없어

입술 끝에 고요히 접는


찰나 빛 새어 나와

바람 속으로 흩어져

먼지 속으로 사라지는


상처 주고 싶지 않아

속삭이듯 마음 숨기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는

불안정한 내 작은 날개

지키고픈 손끝의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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