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캠핑을 위한 예약을 한다
남편과 나, 둘만의 가벼운 짐을 싼다
밥은 대충 사먹거나 간단하게 챙긴다
주위를 맴돌며 산책을 한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낯선 풍경 속으로 서서히 물든다
달콤한 낮잠도 부른다
앗! 벌써 해질녘이다
땅거미가 지기 전에 나뭇가지를 주워 모은다
타닥타닥 모닥불을 피운다
잔잔한 음악과 섞인 곤충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불멍을 한다
하나, 둘... 별을 헤아린다
밤하늘을 비추는 달님에게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소원을 빈다
바로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