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 사람이 좋다
유독 마음이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상대의 단점보다
그 안에 깊숙이 숨겨진 장점을 먼저 보려는 사람.
무심한 말조차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돌려서 건네는 사람.
“아팠었다”라는 말 뒤에
숱한 날의 아픔이 담겨 있음을
조용히 헤아릴 줄 아는 사람.
다정하고 예쁜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
누군가에게 상처보다 따뜻함을 남기고 싶은 사람.
어떤 하루는
조용히 꽃집에 들러
자신에게 꽃 한 송이를 선물하고,
어떤 밤은
좋아하는 영화를 몇 번이고 되돌려 보며
그 감정에 오래 머무는 사람.
무언가를 품어낼 때
그 안에 따스한 마음을 가득 담고,
시간이 지나 무던히 모인 그 따뜻함을
기꺼이 타인에게 건네는 사람.
타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바라볼 때도
그 눈빛이 다정한 사람.
그런 사람들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도 마음에 햇살을 드리운다.
가끔, 그런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닮고 싶다고,
내 안에도 키우고 싶다고
문득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