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
기다리다
by
김가장
Dec 11. 2024
버스를 기다린다.
7분만 있으면 온다고 했다.
굽이 고개 너머로 버스의 머리가 보인다.
곧 내 앞에 서서 나를 태워 가겠지.
너를 기다린다.
7년 후
나란히 걷자고 했다.
어두운 터널 속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또
한
해가 흐르겠지.
나를 기다린다.
일곱 번을 다시 태어나는 중이다.
이번 생에는 다시 마주칠 것만 같다.
스치는 찰나의 순간에도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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