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가방 속에 있는
손을 넣어 만져보면
매끄럽고 차가운 감촉
언제든지 너에게 닿을 준비가 된
간밤에 따듯한 전기를 가득 채워둔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
언젠가 가방에서 꺼낸
나와 무척 닮아있던
귀엽고 단단한 너의 배터리
언제든지 나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날 대신해 네 곁을 항상 지키는
24시간 대기 중인 70% 호위무사
두 배터리가 만나는 날엔
충전할 일이 없어
찌릿찌릿 전기만 가득
짜릿짜릿 심장이 두근
오늘밤도 잊지 말고 충전
내 마음도 가득 차게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