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아직 물거품 속
뻐끔거리는 입은 호흡하지 않고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건
깊이 가라앉아 틀어막힌 숨일 터
한 마리 지느러미는 내게 말했지
저녁식사는 이미 끝났으니 돌아가라고
한 마리 아가미는 나를 보았지
긴 휴일의 끝을 맞이한 절망적인 눈으로
여긴 아직 물거품 속
좁은 유리상자에 갇힌 색채들
시선이 닿는 순간 사랑이 씻겨나가고
어항 밖의 까마득한 미래만이 남을 터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려고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