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내가

by 진욱이

독서량이 바닥으로 치닫는 현상에

구원자처럼 등장한 한강작가


덕분에

독서모임도 늘고 있다는데


나도 며칠 전

온라인에서 만나던 회원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나이차이가 너무 많은 회원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모르는 이야기

중요한 이야기

할거 없이


노트에 필기하시며,

귀를 열고

열성적으로

이야기에 참석하셨다.


멀리서 오시고

키오스크도 헤매시고

매장도 잘못 찾아오신 게

돌이켜 생각했을 때 신경 쓰였다.


모르시는 용어도

소음에 잘 안 들리셨던 부분도 있었을 텐데..


내가 나이 든다면..

내가 그분 나이라면..

어떨까..?

상상해 봤다.


배우시려는 열정과

편견 없는 모습에


오히려

나의 편견이 수면 위로 올라왔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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