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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욱이 Oct 23. 2024

내 슬픔은 어리둥절

무교인 나는

몇 번 교회에 울러 갔다.


집에서 울어도 되는데

거긴 좀 더 안전할 거 같은 느낌에

교회를 찾아갔다.


슬픈 감정에 취해 울다가


나보다 심하게 울던

어린 친구가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다가

눈물이 뚝 그쳤다.


‘왜 저렇게 울까?

무슨 일이 있길래?

저렇게 울다가 쓰러지면 어쩌지?‘

너무 걱정된다.


그렇다.

나의 시선은 언제나 밖을 향해있다.

그러면

늘 나는 2순위


남의 슬픔에는 참 잘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나의 슬픔에는 참 시선이 안 간다.


왜일까?

남의 상처를 보는 게

내 상처를 보는 것보다 훨씬 쉬우니깐


내 슬픔 둥절;; o-o


이제는 알았으니깐


나한테도

내 슬픔에도 축복을

내 기쁨에도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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