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인 나는
몇 번 교회에 울러 갔다.
집에서 울어도 되는데
거긴 좀 더 안전할 거 같은 느낌에
교회를 찾아갔다.
슬픈 감정에 취해 울다가
나보다 심하게 울던
어린 친구가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다가
눈물이 뚝 그쳤다.
‘왜 저렇게 울까?
무슨 일이 있길래?
저렇게 울다가 쓰러지면 어쩌지?‘
너무 걱정된다.
그렇다.
나의 시선은 언제나 밖을 향해있다.
그러면
늘 나는 2순위
남의 슬픔에는 참 잘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나의 슬픔에는 참 시선이 안 간다.
왜일까?
남의 상처를 보는 게
내 상처를 보는 것보다 훨씬 쉬우니깐
내 슬픔 둥절;; o-o
이제는 알았으니깐
나한테도
내 슬픔에도 축복을
내 기쁨에도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