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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욱이 Nov 04. 2024

러닝

나도 달리기 열풍에 뒤늦게 참석


몸에 염증이 많은 나는

염증을 줄여보겠다고 운동화도 러닝화도 없이

일단 달리기 도전


다 준비하다 보면 하기 싫어지니깐


첫날 목표는 땀 한 방울만 나면 집에 가기

+1방울씩 늘리는 게 목표

큰 목표 없이 소소하게

매일 달렸다.


물론 아직 15일도 안 채웠지만


멀리 안 가고 집 근처에서도 뛰고


공간마다 다른 냄새도 맡는다.


러너스하이는 맛본 적 없지만

맛볼랑 말랑한 경험도 있다.


아스팔트보다는 흙길이 뛰는 재미가 있다.


혼자 달리고 있는데 같이 달리는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근처에서

달리고 있는 대상을 마음속으로 콕 집는다.

그리고 목표지점까지 같이 달린다.


당연히 상대방은 모르고


함께 들어갈 때도

상대가 포기할 때도

상대가 너무 빨라

내가 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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