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삶
자연을 닮아 미더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
무언가 내 속에도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이 있다
내게서는 제법 풋풋한 흙내음새가 난다
내 몸에서 짙은 살구향이 뿜어져 나왔으면 좋겠다
하늘에는 초승달이 뜨고 구름이 흐르고
석양은 종소리에 발그레하게 잠기어 가고 있다
한 여자가 꿈꾸듯 저녁노을 속으로 걸어간다
나는 그대의 삶에 동그랗고 미더운 언덕이 되었을까
내 삶은 아직도 낯선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