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허비한 죄

by 순례자

시간을 허비한 죄

흐르는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시간

욕망의 그림자에 끌려

바람을 잡으려 헐떡이며 달려왔네.

내 발자국만 헛되이 남아

내 안에 수고와 슬픔 뿐이었네.

시간의 고백이 들려

가장 깊은 곳에서 속삭이네

오늘의 너는 과거에 보낸 시간이야.

너의 선택이 나를 묶고

너의 길이 나를 가둔거야.


내뜻이며 힘보다

높고 큰이가 나를 몰아

때를 따라 여기까지 이끌었네

먹고 마시고 수고하며

기쁘게 선을 행하는

지혜를 이제야 배워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