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자주 들고나니, 삶의 질도 떨어진다.
어느새 고 알도스테론 환자에서 벗어난 지 3달이 넘었다.
지난주 혈액검사를 했고, 오늘 그 결과 들으러 한림대 성심 병원엘 다녀왔다.
병원 입구에선 산타와 눈사람이 아픈 이들을 위로하며 맞는다.
수술이 잘 됐다 했으니,
그동안 수술 부위를 찌르듯 자르듯 들고 나는 통증에 관해서도 크게 티 내지 않고 참아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자주 심했다.
뱃속에 바늘이라도 넣고 꿰맨 것처럼 찌르듯 당기며 아프다.
그래도 수술이 잘 됐고, 개인적인 민감도 차이가 있다 했으니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오늘 주치의 말씀,
이런 자르듯 찌르듯 한 통증이 정상이며, 사람에 따라 2년까지 이런 통증이 나타난다고.
수술 부위가 회복된 건 맞지만, 창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란다.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 2년씩이나 쭉~
수술 직후엔 창자를 오른쪽으로 다 밀어 넣고 왼쪽 부실 절제 수술했다며,
최소 2주간 왼쪽으로만 누워서 자라고 했었다.
이렇게 통증이 자주 들고나니, 삶의 질도 떨어져 간다.
"아이코, 난 어쩌라고!"
이론적으론 이해하지만, 어찌 수술 후 통증이 이리 길게 간단 말인가.
수술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니 수술했지만,
정말 웬만하면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구나.
맹장 수술이나 제왕절개 수술과는 그 후 증상의 질이 너무 다르다.
몸 한가운데 엄지손톱보다 큰 왼쪽 부신 절제 수술도 만만한 것이 아니다.
이런 찌르듯 한 통증이 이렇게 자주 들고 날진 정말 몰랐는데...
미리 알려주는 이도 없었다.
내가 아픔을 경험하고 나서 물어보니, 정상적인 증상이라니....
수술 후, 120 / 80mmHg 대를 유지하던 혈압도
겨울이어서 인지, 연세(?) 때문인지 가끔 130 / 90mmHg를 넘나 든다.
무릎 통증 없어진 것 말고 겉으로 크게 좋아진 증상은 별로 없다.
수술과 직접 상관있는 부신과 신장 관련된 알도스테론과 레닌 활동은 정상이다.
Aldosterone 알도스테론: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주로 나트륨과 칼륨 대사에 관여
Renin activity: 신장에서 생기는 단백질 분해 효소 활동
부신 수술 6개월 후인 내년 3월 중순, 다시 혈액검사를 하기로 예약하고 돌아왔다.
돌아 나오는 길, 치유의 숲을 지나친다.
이 숲도 겨울이니, 썰렁하다.
내년 3월엔 좀 더 활기찬 모습으로 인사하겠지!
어젠 오랜만이지만 다리와 발에 쥐가 심하게 났다.
한참 신음까지 하면서 누워있었지만 경련이 너무 심해서 한동안 혼자 쩔쩔맸다.
그 여파인지 어제도 오늘도 컨디션이 다운되어 있다.
옆구리 통증도 더 심하다는 생각은 그냥 생각뿐이길!
영양제 외엔 처방받은 약도 없다. ㅠ
요즘, 미세먼지 탓에 운동(그래야 산책 정도지만)을 멈춰서인지 전해질 균형이 깨진 것 같다.
물을 의식적으로 좀 더 마시면서 빈둥거리며 반나절을 보냈다.
밤에도 그냥 하던 작업 다 접고 있다가 겨우 뒤늦게 이곳에 몇 자 두드린다.
P.S. 지난번 병원을 찾았던 12월 22일에서 18일이 경과한 1월 9일 현재 통증 횟수가 많이 줄었다.
하루에 2~3회 정도이고, 어떤 날은 1회로 그치기도 하고, 그 강도도 제법 약해졌다.
이 정도면 견딜만하다.
수술 후, 3주 후부터 통증이 나타났고 3개월까지 매일 여러 번 꽤 강한 통증이 들고 나곤 했다.
"혹시,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 중인 분들이 계시면, 작은 위안이라도 보태고 싶어 추신 글을 달았습니다.
산책(가벼운 운동)과 물 많이 마시기는 계속하는 것이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