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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an 19. 2022

첫 출간을 응원해 주신 브런치 작가님께 고마움 전하며

나는 나의 속도대로 당신은 당신의 페이스대로 살아 들 간다.


[사진과 글로 돌리는 영사기] 생애 첫 출간의 변 

빛나고 싶다던가, 

유명해져야 한다던가

돈을 벌겠다고 낸 책이 아니다.

이미 공적 활동 다 접고, 

욕심조차 제풀에 떨구어냈으니 대견하달까!

가까웠던 많은 이들도 스쳐 갔거나 다한 인연 되었지만,

손에 꼽을 수 있는 친구 몇 명 남겨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가족을 품고 

자존감을 지키며 

마음 편히, 더해 여유롭게 살아가는 오늘이 소중할 뿐이다. 


살아가는 동안 현재 건강 상태 유지, 병을 밀쳐낼 수 있는 힘이 주어지길 바라는 욕심 하나!

평범하지만 올곧게 살아온 인생의 흔적을 나만의 방식으로 남기고 싶다는 욕심 둘! 

이런 욕심은 허락하겠다.


오늘, 브런치 작가 두 분이 생애 첫 책을 출간한 'Someday'에게 보내준 우정 어린 관심에 온종일 행복했다. 이런 소중한 작가 분들을 알게 된 것도 행운이다. 

두 분 작가님 응원만으로도 나는 행복하고 힘이 난다.

그러면 됐다. 


나만의 글을 쓰고 모아 내 이름의 책을 출간하기엔 내 인생을 너무 많이 돌아왔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한 동안 긴 그림자를 그리며 따라다녔다. 

겨우 책 한 권 출간했지만, 이제서야 아직 늦지 않았다는 확신이 선다. 

나는 나의 속도대로 당신은 당신의 페이스대로 살아 들 가면 된다.

여유롭게 천천히 멀리 가겠다. 

'세상에 너무 늦은 것은 없다' -영화 페니 핀처 중에서 -라고 조용히 되뇌는 밤이다. 

 


https://brunch.co.kr/@beseto25/189


https://blog.naver.com/harammail75/222625615082



세젤행 'Someday'

어제(18일)부터 사랑스러운 손녀 꾸미가 내 집에 놀러 와 있다. 

마음은 큰 부자가 되었고, 몸은 제법 바빠졌다. 

우리 세젤예 손녀와 나는 서로 진하게 사랑하는 사이니까!


오늘은 브런치 작가 두 분이 생애 첫 책을 출간한 'Someday'에게 보내준 우정 어린 관심, 

세젤예 손녀 꾸미의 해맑은 미소, 

소복소복 쌓이는 흰 눈으로 세상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됐다. 

 


함박눈 내리는 날

소복소복 쌓이는 흰 눈

겨울바람에 날리는 눈가루

햇살 없이도 눈 부신 겨울 날


삭풍이 불어와 할미 뺨 스치고, 꾸미 뺨을 어루만진다. 

금세 발그레해지는 꾸미 뺨,

고운 두 볼은 붉어져도 차갑다. 


할미는 세젤예 꾸미에게 북풍에도 얼지 않는 사랑 쥐여주고,

한설에도 흔들리지 않는 두 눈 속에 꾸미 모습을 꼭 담는다.


어제(18일), 딸과 사위가 꾸미와 함께 할미 첫 출간을 축하해 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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