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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ul 02. 2023

은퇴 후에도 나이 듦이 두렵지 않다 - 남편 표창장

세젤예 꾸미 엄마인 우리 딸의 생일 축하 가족 회식


평생 일복(福) 많던 '묵'이 어제 표창장을 받았다.

금요일 밤, 지방 출장에서 돌아왔던 터라 살짝 피곤해 보이던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가족을 대표해서 "축하합니다!"


소박한 꽃다발, 표창장과 부상(명장이 만든 칼)


남편은 2015년에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표창장과 금배지 부상을 받은 바 있다. (아내의 남편 깨알 자랑도 팔불출?)


노인이라 넘겨짚지 않는 곳에서

사회와 선 긋지 않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 묵에게 존경심을 보낸다.

그리고

묵이 계속 에너지 전문가로 일할 수 있도록 품어준 협회 측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묵과 나는 늙어가는 것을 인지하며 살아간다.

몸이 나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움직일 수 있는 순간까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작업을 지속할 것이다.

은퇴 후에도 '나이 듦'이 두렵지 않은 이유다.



올해는 딸의 생일을 며칠 앞당겨,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다.

'비소원'에서 갈비를 구워 먹으며, "한 여름 무더위도 잘 견뎌 내자"라는 덕담을 주고받았다.

온 가족의 관심은 단연 세젤예 꾸미에게로 쏠렸다.

꾸미가 오물오물 숯불양념갈비를 씹어 먹는 모습

그만 먹겠다고 단호하게 거부하는 목소리까지

우리 눈엔 세상 제일 귀엽다.


숯불 양념갈비 39,000원/1인분 / 한돈 돼지갈비 21,000/1인분


양념 갈비와 돼지갈비를 각각 3인분씩 시켰는데, 우리 가족에겐 무리한 양이었다. ㅋ

돼지갈비 2인분은 포장해서 사위 손에 쥐여주고 헤어졌다.

어제는 토요일이었지만, 2시 30분까지 회사로 가야 했던 묵의 스케줄에 맞춰 일찍 헤어졌다.

꾸미와 그대로 헤어진 것이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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