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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Mar 01. 2024

105주년 삼일절 특집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슬픈 역사를 기억하며...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이다. 

대한민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렸던 날을 기념하는 105주년 삼일절 아침도 매년 하던 대로 태극기를 게양했다. 


아들딸 어릴 땐, 교육적 목적으로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열심히 달았다. 지금은 뭔가 답답한 마음을 다시 추슬러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꽃샘추위 강풍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바라보면서 잠시 긍지를 느끼기도 했지만, 가슴 한구석이 지그시 아파지기도 한 날이다. 



"꼭 기억해 주세요.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슬픈 역사를..."


2007년 미 하원의회 공개 청문회장 나옥분 할머니(나문희 분)의 생생한 증언 현장을 TV '스크린' 채널에서 다시 만났다. 

105주년 삼일절 특집 영화의 한 장면이었지만, 일제 강점기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기도 했다. 

2018년 9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감상했을 때 그 느낌과 감동이 아직도 그대로 생생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사사건건 상극이었던 옥분 할머니와 민재(이제훈 분)의 밀당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지만, 민재가 ‘옥분’ 할머니의 오랫동안 숨겨왔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된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되었던 2007년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틀 안에 녹여내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그려냈고, 이옥분 할머니는 전 세계인 앞에서 한동안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자신의 과거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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