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문화를 배우고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바라보면, 세계는 하나일 뿐!
개요 다큐멘터리 / 미국 / 96분 / 2017.01 개봉
감독 모건 네빌
출연 요요마, 키난 아즈메흐, 우만, 카이안 칼호르, 크리스티나 파토
예술은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
우리는 모두 희망이 필요하다.
문화는 끝나지 않는다.
만물을 유지하고 진화시키는 힘이 있다.
모건 네빌 감독은 세계적 첼리스트인 요요마와 그의 음악 친구들이 3년간 함께 한 실크로드 음악여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그는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 수상작인 백업 가수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음악영화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을 제작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천재 첼리스트 요요마는 성장하면서 모두와 손잡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중국계 첼리스트다. 4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 일곱 살 땐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첼리스트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그래미 상을 18회나 수상한 천재 아티스트다.
모두로부터 잘한다고 칭찬만 받으며 성장한 그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결심을 한 적도 없었고, 어느 하나 파고들지도 못했으며, 스스로 선택할 수도 없었다고 고백한다.
요요마는 혹독한 성장 통을 겪으며 인생과 음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음악을 통해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는 각국의 실력 있는 음악가들과 함께 실크로드 앙상블을 결성해 세계를 무대로 특별한 음악여행을 떠난다.
그는 전통 틀에서 벗어난 무대로 1998년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실력 있는 뮤지션 들을 직접 모아, ‘실크로드 앙상블’을 결성한다.
6개 앨범, 33개국 순회공연, 20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하며 21세기 가장 위대한 앙상블로 많은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게 된다. 그는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관심을 가졌다.
영화는 시리아 전쟁, 중국 문화혁명, 이란 혁명, 미국 9.11 사태를 직접 겪은 주인공들을 통해 혁명과 전쟁은 혼란 그 자체였고, 예전과 같은 삶이 사라져 버린 암울한 시대를 조명한다. 인간은 모든 걸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고, 그 끝이 없다!
정치적 정체성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가져갔다. 친구도 부모도 잃고, 집엔 매일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사노라면, 죽을 만큼 힘든 순간이 있다. 그 힘든 순간, 공포와 불안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예술이야말로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 우리는 모두 희망이 필요하다. 문화는 끝나지 않는다. 만물을 유지하고 진화시키는 힘이 있다.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다른 문화를 배우고, 적응해 가는 과정을 통해 바라보면, 세계는 하나일 뿐이다.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국적과 문화, 언어와 음색, 생각과 습관이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여행하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 낸다. 세상을 하나의 무대로, 음악적 소통을 꿈꾼 모건 네빌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이 영화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아름답게 담아낸다.
음악으로 누군가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게 되자, 사람들에겐 치유와 평화가 찾아들었다. 예술은 참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화는 예술과 사람을 잇는다.
지금, 우리는 부스터 샷 접종까지 다 맞아도, 지구촌을 자유롭게 오가지 못하는 팬데믹(pandemic)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예술과 문화는 지구별을 뒤덮고 있는 COVID19, 델타 변이, 오미크론보다 강하다. 온라인으로 집콕하며 즐겨도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종합 예술 영화로 희망을 잇다.
요요마와 그의 음악친구들을 만나, 위로받고 희망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