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ga의 색감

마음이 통했네.

by J Lee

출판사가 원고를 거절하면,

무화과 잼 공장 사장님이라도 찾아가 후원을 부탁드려 볼까 했었다.

연매출 3억의 무화과 농장주님을 뵙고... 무화과 홍보?용 그림책?으로 소개?

사이좋게 무화과를 나누어 먹고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했다는... 아.. 이건 아닌가.


그림책 공방으로 브런치에 이 원고를 다시 올릴 때는,

뚜렷한 방향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써놓았던 동화 중, 투고해 봤던 글부터 다시 해보자는 가벼운 의도였다.

그리고, Olga에게 미안한 맘에, 온라인상으로라도 그녀의 작업이 세상 빛을 봤으면 했다.


크리스마스 인사를 주고받으며,

큰 기대 없이, 다시 해보겠느냐 물었는데

지금,

그녀가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How are you? sns에 남긴 안부인사에 일주일쯤 후에 I'm ok로 답하거나 몇 달 후쯤, I'm in Egypt..로 답할 정도로 우리의 소통은 뜨문뜨문했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이렇게 빠르게 오게 될 줄은 사실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와 색감에 대해 얘기 나눈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감을 골라 색을 입히고 있다.

스토리에 맞는 스타일을 찾고,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no matter how... 해피엔딩이 되어야 한다.


책 읽는 곰...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 많은 곳이다.

대표님과 함께 늙어가며 책 만들고 싶다고...

주저리주저리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많은 작가라며...

가서 매달려서라도 Olga의 그림을 더 많은 이들과 보고 싶어졌다.


어떻게든 되겠지.

된다 된다 책이 된다.

주문을 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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