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맞아요
아이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맥락이 이어지는 영어책을 골라 소개하는 구조로 글을 써왔다.
일상은 일상대로, 영어 그림책은 그림책대로.
그러나, 책의 내용을 소상히 알리는 편은 아니었다.
읽기 전에, 혹은 구매하기 전에 어떤 책인지 알고 싶어 한다면,
그다지 친절한 북리뷰는 아니었다.
1940년도에 발간되어 베스트셀러였던 <How to Read a Book>. 이 책의 저자 Mortimer J. Adler And Charles Van Doren 가 말한 것처럼, 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먼저 자신만의 느낌으로 책을 받아들이는 순서에 공감한다. 본인이 읽고 나서 다른 이의 서평을 본다면, 자신과 다른 시각을 발견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읽기 전에 다른 사람의 서평을 미리 보는 것은, 알려준 관전 포인트만 찍고 도는 여행처럼, 남의 길을 따라 읽는 독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써놓은 글을 보니 책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 너무 짙게 들어간 듯했다. 균형점을 다시 잘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책을 읽을 독자를 배려한 친절한 책소개란 어떤 것일까.
그냥 던져 놓으면, 오히려 도움이 될까.
영어 그림책 소개.
설명도 스포일러도 없이
일단 한 번 느껴보시렵니까? 하고.
혹시... 한 번만 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한 번 더...
그러다 내용이 들어올 때, 바로 그 순간 재미가 시작된다는 것을...
Let me try.
<LET ME FINISH!> by Minh Le, illustrated by Isabel Roxas
https://www.youtube.com/watch?v=RB7mDgeg0a4
아무리 봐도...불친절한 책소개다.
親切でない 신세츠데 나이 - 친절하지 않다.
しんせつ 친절
ない
없다.
2.(인간이나 물건이) 존재하지 않다.
3.(사항이) 일어나지 않다, 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