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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Lee Jun 27. 2023

당신의 영어는 무슨 색일까요?

빨주노초파남보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노래 때문일까,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사지 않아도 기분 좋게 발그레한 느낌이 들곤 했다. 편안한 주말을 끝내고 일터로 돌아가는 월요일은 어떤 색깔로 다가올까. 첫사랑은 무슨 색으로 기억될까. 아들이 느끼는 이불속 폭신함은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일상 속, 우리의 감정과 가깝게 연결된 색깔들을, 기발하고 맛깔난 스토리로 엮어놓은 작가님이 계시다. 일전에는, 키스를 심으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 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하는 문화권이라서 그런가, 뽀뽀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하다. 


2015년 스페인 문화교육부 ‘최고의 책’으로도 선정되었던 책, De quin color són els besos? by Rocio Bonilla. 영어 번역 제목은 <What color is a KISS?>이고, 한글판은 <뽀뽀는 무슨 색일까?>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BuXSQfadiY


스페인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uqXQlg7u_c




영어는 어떤 색깔로 다가올까.


뇌에는 '자동목표추구 메커니즘'이라는 것이 있다. 전두연합령에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면 뇌의 다른 부분은 맹목적으로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 내가 영어를 싫어하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우리 뇌는 당연히 영어를 잘하 필요가 없다고 간주한다...(중략) 영어를 싫어하고, 영어가 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영어 공부를 할 때만큼은 우리 뇌가 영어를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뇌를 속여야 한다는 것이다.

<몰입영어> 황농문


영어. 하면 눈앞이 깜깜한 색이 떠오르더라도... 영어를 할 때만큼은 핑크빛 첫사랑이라도 다시 만난 듯 사랑을 해줘야, 영어도 그에 따른 긍정적 반응과 결과로 화답한다는 얘기다.


영어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싫어하는 마음이 강하면 내적 외적 동기가 충돌하게 되고 이 역시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억지로 하다 보니 끝내 점수가 따라주지 않았던 이공계 학생들의 아쉬운 TEPS 시험 점수가 바로 그 증거이다.


이왕 할 거라면, 어차피 해야 한다면. 이전의 어두웠던 기억을 지우고, 마치 오랜만에 만나 억세게 반가운 것처럼... 영어를 대하는 내 마음의 색깔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


권장색깔 - 노랑, 밝은 노랑, 형광노랑, 연두, 맑은 연두, 빛나는 골드.

추천해 주실 색깔 있으실까요?



せきとうおうりょくせいらんし(세키・토우・오우・료쿠・세이・란・시)’. 붙여서 말하면 '세키토우오우료쿠세이란시, 빨주노초파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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