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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Lee Aug 12. 2023

힘차게 눌러쓴 글씨

다시 시작해야 할 때

나는 나날이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 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

2020년 영면하신 서예가 이수덕 작가님께서 1986년 커다란 예서체로 병풍 가득 새겨 넣은 글씨다.

대한민국 DNA 특성상, 대한민국이 들어간 문장에 새로움과 사랑이 더해지니 더욱 뭉클해진다.


요즘.

뉴스 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매일매일 어찌도 이리 엽기적인 소식들이 쉬지도 않고 쏟아지는지.

왕의 DNA를 가진 아이가 소중하기에

그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격에 맞는 존중을 받았어야 했는데 말이다.


1923년. 백 년 앞을 바라보고 제대로 교육의 뼈대를 세울 겨를이 있었다면

2023년 지금. 학교 선생님들이 이보다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을까.

아니다. 백 년 전으로 거슬러 갈 필요도 없다.

아직도 변할 수 있는 기회는 또 있다.

변하라고. 변해야 한다고.

매일매일 더 나아지라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23년. 나날이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을 믿어본다.

뉴스를 장식하는 떠들썩한 이들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온전한 정신으로 삶을 채워가는 이들이 더 많음을 알기에.

힘든 고비 잘 넘기고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믿어본다.


2123년.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어떤 관계로 배움을 이어갈까.

나날이 새로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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