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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Lee Jan 02. 2023

당신을 움직이는 힘

제임스 클리어는 알고 있었다.

2023년이 되고도 이틀이 지나간다.

분명, 엊그제와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여전히 똑같은 하루가 전개되고 있을까.

 

그럴 땐, 제임스 클리어를 소환해 보자.


새해 계획이 영어공부 혹은 토익만점이라면, 그것은 결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새해 계획을 이루기 위해 강의를 듣거나 새벽에 일어나 원서를 읽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문제는,

아무리 원대한 꿈과 포부도 며칠이 지나면 시들해진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괜히 자자손손 전해 내려오는 것이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는 결과지향적 혹은 과정지향적 계획의 해결책은 정체성의 확립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한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제임스 클리어가 명쾌하게 말해주고 있다.




어떤 인재로 키울 것인가에 먼저 집중한다면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가 결정된다는 비슷한 맥락의 말을 커리큘럼 수업에서 들었다.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가.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

 

여행 가서 불편 없을 정도로 영어를 말할 수 있어도 좋겠다는 얘기를 듣곤 한다.

아이들은 그 이상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언어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왕 해야 하는 영어라면,

외국어 학습이 아니라,

언어 습득으로 기회를 열어주었으면 한다.

아이들의 정체성이 세상 사람들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사람으로 될 수 있도록.


아이의 (영어) 숙제를 점검하는 사람인가

아이의 (언어) 성장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인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언어로 접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지 고민하는 한 어머니께 제안해 보았다.  


신랑에게서 오는 간단한 내용의 전화는,

“Hello, okay.. okay... thank you... bye"...

아이들 앞에서 'show' 하기로.

내비게이션을 영어로. "Turn right... Turn left..."

아이들은 뒤에서 듣고 있다가 어느 순간 내비를 따라 하고 있다. 

어렵지 않다.


어려운 것은, 변화를 원치 않는 인간의 본성이다.

단순한 행위의 변화는 멈추기 쉽다.

그래서 뿌리를 건드려야 한다.

근본이 움직이면 변화는 지속된다.


새해 목표와 계획.

그것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믿음이 바뀔 수 있다면.


사진출처:trainerslibrary.org <<Can I create my own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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