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엄마 안녕~

by 일상의 봄


푸르름 가득한 산을 떠납니다.


아침 산책길이 유독 좋았던 언덕.


함박눈이 조용히 내린 숙소 앞.


8월의 녹음을 뒤로하고

엄마도 안녕, 형제들도 안녕~

냥이는 서울로 향하는 차에 올라탔다.


처음 본 거리,

차들도 많고 건물도 많다.

무덤덤해보이는 냥이


몇 시간을 달렸다.

멀미도 하지 않고 잠도 자지도 않고

밖을 쳐다본다.

산에서 태어난 묘생, 바뀔 줄은 몰랐지?


큰 차가 가까이 오면

놀라서 살짝 아래로 숨는다.


저녁이 되어 도착했다.


여기가 어디예요?

우리가 살 곳이지~


산고양이 생활을 끝내고

서울에서 시작하는 집고양이의 삶.


초보집사와 산냥이의 새로운 출발~

뭐 별일이 있으려나 싶었다 ㅎㅎㅎ

keyword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