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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포국수 Jun 21. 2024

#4 (관점) - 패션 & 광고

Creativity

패션 & 광고 에이전시 - Creativity


종합상사, 건설, 화학 이외에 내가 그룹에서 경험했던 업종은 패션, 광고 에이전시가 있다. 과거 물산에는 에스에스패션이라는 의류부문이 있었다. 내가 이 사업부문과 제일모직의 패션부문을 통합하는 실무작업을 했기 때문에, 패션사업에 대해서는 화학산업 못지않게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패션은 내가 입사할 당시만 해도, 의류사업 내지는 어패럴 사업이라고 불렸다. 당시 패션은 전통적 방식인 사전기획, 대량생산의 콘셉트가 강했다. 오래전부터 패션시장은 명품과 패스트 패션의 양극화가 진행되어, 어중간한 내셔널 브랜드 사업이 힘든 형국이 되었다.


업의 성격상 기민성이 요구되는 중소기업형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대기업의 오버헤드로 수익을 크게 낸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패션은 입사해서 처음으로 운영담당을 했던 분야라, 추억 속의 사업이기도 하다.


광고주는 神이기 때문에, 광고 에이전시는 乙의 문화다. 제일기획이 국내 에이전시로 분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다. 국내 광고시장이 정체 국면이고, 해외 광고시장도 현지 크리에이티브 여건이 국내와는 상이하게 때문에 합병 만으로 성장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결국, 삼성의 무선사업 등과 연계해 글로벌 BTL역량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업의 성격상 크리에이티브와 아이디어에 기초하기 때문에, 기존 삼성보다 조직문화는 비교적 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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