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각, 사랑이
“우리 동생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어.”
그 말은 우연처럼 시작되었지만,
그날부터 무언가가 달라졌다.
샬롬이도, 열방이도, 특별이도
매일 밤 기도했다.
장난감을 달라는 기도보다
더 진지하고, 더 간절하게.
“하나님, 우리에게 동생을 주세요.”
아내와 나는 조심스러웠다.
첫째와 셋째는 구순구개열,
둘째는 선천성 갑상샘기능저하증.
이미 병원을 수없이 오가던 삶이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기도만큼이나
우리를 향한 시선과 조언도 많았다.
“이쯤에서 그만 낳아야지.”
그 말은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때론 상처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기도했다.
정말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이라면,
우리가 겁낼 이유는 없다고.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감당할 힘도 함께 주실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우리는 복원 수술을 결심했다.
1월에 수술을 받고,
3월에 사랑이가 찾아왔다.
사랑이는
우리 가정의 ‘마지막 조각’이었다.
만 3년 만에 온 네 번째 아들.
모두가 간절히 기다린 선물.
태어날 때부터 튼튼했고,
처음부터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었다.
형들의 기도에,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셨다.
사랑이라는 이름은
마태복음 5장 16절에서 시작되었다.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어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사랑이의 삶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시작되고
그 사랑이 세상에 흘러가기를 바랐다.
그래서 사랑이다.
사랑이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가족 모두와 함께
캄보디아로 파송을 받아 떠났다.
그 먼 이국 땅에서,
사랑이는 건강하게, 환하게 자라주었다.
형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도망치고, 따라다니고,
함께 웃고 함께 부딪치며
사랑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말했었다.
“이제 그만 낳아야지.”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생명을 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그 생명을
기쁨으로 안게 될 것이다.”
사랑이는
우리 가정의 완성이라기보다는—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퍼즐 조각이었다.
그리고 그 조각이 끼워졌을 때,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아, 이게 바로
하나님이 준비하신
우리 가정의 그림이구나.
다음 이야기:
겉보다 깊은 4: 함께 자라는 사랑
이제, 캄보디아에서.
우리 가정이 함께 살아가고,
함께 자라나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쩌면 평범하지만,
사랑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계절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