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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도 X"..겨울철, 사고 多 발생 구역 예방법

by 오토트리뷴

- 지하주차장 바닥, 소재 문제
- 내수성 약한 에폭시 페인트
- 서행으로 사고 예방 가능해


지하주차장이 포화 상태로 바뀌는 계절은 여름과 겨울이다. 특히 겨울은 눈이 녹아 생긴 물기가 생긴다. 이 물기가 얼게 되면 서행해도 쉽게 미끄러워져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에폭시 페인트로 칠한 주차장 바닥

지하주차장 바닥은 일반적으로 '에폭시 페인트'로 마감한다. 강한 내마모성과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바닥의 마모를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분진 발생도 줄여 콘크리트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기도 하다.


더불어 기름과 수분을 막는 내유성과 내수성도 갖춰 지하주차장 바닥에 칠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한 우레탄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35673_219253_1916.jpg ▲(사진=View H)

장점이던 내수성, 단점으로 부각

그러나 장점으로도 알려진 '내구성'은 겨울에 말썽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극심한 폭설로 녹은 눈이 바닥에 물기를 남기는 상황은 흔히 발생한다. 배수 시설에 문제가 있다면 물웅덩이까지 고여 있는 경우도 있다.


물이 지속적으로 고이게 된다면 에폭시 코팅에 손상된다. 특히 코팅 시 시공 불량이 있었다면 효과는 더욱 극심해진다. 이때 에폭시 표면층이 마모되고 접착력이 약해질 우려가 생긴다. 타이어가 쉽게 미끄러지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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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우레아 코팅으로 대체

최근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폴리우레아 코팅'이 주목받고 있다. 폴리우레아 코팅은 에폭시와 유사한 형태로 시공되지만, 에폭시보다 내수성과 내유성이 더 뛰어나다. 물이나 기름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손상이 적고, 내구성도 더 좋다.


다만 폴리우레아 코팅은 초기 비용이 에폭시보다 비싸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에폭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만큼 공공주차장,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다. 모두 장기적인 유지비 절감이나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공통점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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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후에도 필요한 운전자 노력

그러나 지하주차장에 폴리우레아 코팅이 사용되더라도 운전자들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서행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미끄럼 사고의 80~90%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사로나 커브를 돌 때 급가속이나 급회전을 피해야 한다. 전조등을 켜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사이렌이 울리지만, 맞은편 운전자가 이를 듣지 못하고 주행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하주차장의 안전은 기술 개선만으로 완전히 해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들이 서행하고 배려 운전을 실천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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