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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vs 절반, 베테랑 운전자도 궁금한 주유 '진실'

by 오토트리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운전자들은 주유 방식을 두고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한 번에 가득 채우는 것이 나을지, 절반씩 자주 넣는 것이 더 효율적일지 판단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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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움 줄이는 가득 주유

가득 주유의 가장 큰 장점은 주유소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주유소를 자주 들를 필요가 없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중간에 주유소를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연료 품질 유지 측면에서도 가득 주유가 유리하다. 연료탱크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공기와의 접촉이 많아져 연료가 산화되거나 증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36509_223069_2157.jpg ▲참고사진, 에쓰-오일 효문2주유소(사진=에쓰-오일)

반면, 연료를 가득 채우면 탱크 내 산소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연료가 더 오래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연료펌프 보호에도 도움 된다. 연료펌프는 연료 속에 잠겨 있어야 열을 식힐 수 있다. 연료가 부족하면 냉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품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연료펌프 고장은 수리 비용이 높아 유지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가 변동 대응 가능한 절반 주유

절반 주유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번에 가득 채울 경우 지출이 커지지만, 절반만 주유하면 비용을 분산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유가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만약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 한 번에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절반씩 채우면서 저렴한 시점을 노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36509_223070_2215.png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연료 무게 감소로 인한 연비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이 가벼울수록 연비가 좋아지는데, 연료가 가득 차면 연료 탱크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약 20에서 30kg의 무게 증가가 발생한다.


다만, 이 정도 무게 차이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실질적인 이점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주유 방식은 운전자의 운행 패턴과 차량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장거리 주행이 많거나 차량 유지비 절감을 원한다면 가득 주유하는 편이 좋다.

36509_223072_2248.jpg (사진=protectmycar)

도심 주행이 잦고, 유가 변동에 맞춰 유리한 시점을 노리고 싶다면 절반 주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따라서 연비만 고려하면 절반 주유가 나쁘지 않지만, 차량 보호와 유지비 절감을 고려한다면 가득 주유가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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