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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카셰어링, 사고 내면 인생 '폭망'

by 오토트리뷴

카셰어링이 유행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업체들은 수입차나 스포츠카 등도 선택지로 마련했는데, 이를 탔다가 사고를 낼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7044_225567_3231.jpg (사진=에펨코리아)

무면허 카셰어링 사고 ‘화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지난 14일, <쏘카 아반떼N 09년생 전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밭 가운데에 한 자동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손되어 옆으로 서 있는 모습이 비쳤다.


작성자는 “2009년생이 현대 아반떼 N을 전손 냈다”라고 말하며, “쏘카 기준 아반떼 N은 30살부터 대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다른 누리꾼이 “운전자는 일부 골절 외에 멀쩡했다”라면서, “부모님 명의로 빌렸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크게 두 포인트로 나뉘었다. 하나는 미성년자가 차를 어떻게 빌렸는지, 다른 하나는 카셰어링으로 차를 빌렸다가 사고가 나면 그 보상은 어떻게 하는지였다. 각각에 대해 누리꾼은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37044_225568_3931.jpg ▲본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사진=네이버 지식인)

사고 처리 비용에 휴차료까지

대표적인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이용약관에 따르면, 이용자에게 사고 발생 시 회사가 예상 사고 처리 비용을 미리 통지한다. 이후 자동차 수리가 끝났을 때 확정 사고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고 처리 비용은 단순히 수리 비용만 청구되는 것이 아니다. 탁송료와 사고 처리 지원금, 그리고 수리 기간 동안 휴차료까지 포함된다. 카셰어링을 이용했다가 사고를 냈을 때 보상해야 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유다.


쏘카나 G카 등 카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자동차종합보험이 동시에 가입된다. 그 보상 범위는 대개 자기신체사고 1,500만 원에 대인사고 무한대, 대물사고는 1억 원까지다. 그 안에서는 본인이 선택한 자기부담금 내에 지불하면 된다.

37044_225569_3952.jpg (사진=쏘카)

하지만 상기 사례처럼 전손 처리되는 경우는 별개다. 폐차하고 새로 아반떼 N을 출고해야 하는데, 여기서 이미 자기신체사고 범위를 넘어선다. 여기에 휴차료를 포함한 기타 비용까지 청구될 경우 최대 5천만 원대 보상금액이 예상된다.

37044_225570_4033.jpg (사진=쏘카)

결국 내 차처럼 안전운전 필수

카셰어링 이용 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을 줄이려면 차를 빌릴 때 자기부담금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보상 범위에 해당하는 작은 사고일 경우 이는 크게 작용한다. 최소 옵션 대비 최대 1만 원가량 차이로 부담도 덜 하다.

37044_225571_4033.jpg (사진=쏘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사고’다. 최근 들어 카셰어링 업체가 쉽게 타보기 힘든 아반떼 N 등 국산 고성능 차나 폴스타 2, 미니 컨버터블 등 수입차로 선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만큼 거칠게 다루는 이용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런 이용자들은 대부분 과속 등 위법행위를 쉽게 자행하며,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아무리 타보고 싶은 차였더라도 법을 지키며 안전 운행을 하는 것이 ‘인생 폭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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