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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운전자, 이거 무시하고 주행하다가 '큰일'

by 오토트리뷴

최근 집중호우와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올라오는 등 장맛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집중호우 시 대처할 수 있는 6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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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급류 하천은 진입하지 말고 우회

우리나라 속담 중에 '섶을 지고 불속으로 들어간다.'라는 말이 있다. 저 속담의 뜻은 '스스로 화를 자청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뜻하는데, 비로 인해서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접근조차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9053_47197_5644.png (사진=SBS)

침수가 잦은 도로나 지하차도의 경우 지대가 낮아 물이 쉽게 차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지자체에서 진입 자체를 막곤 한다.


또한 급류 하천의 경우 아무리 SUV나 트럭이라도 급류에 휩쓸리면 차가 떠내려가기 때문에 우회 도로를 이용하거나 접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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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침수 중이라면 타이어 높이 2/3 전에 이동

안전지역이라 생각하고 주차를 했는데, 집중호우로 인해 물길이 생겨 내 차를 주차한 곳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올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생각보다 물이 급속도로 쏟아져 고이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럴 경우 신속하게 차량을 이동시켜야 한다.


타이어 기준으로 1/3 높이까지는 안전하지만, 절반 지점부터는 자동차 부속 하부 등에 침수피해로 인한 하체 부식이 생길 수 있다. 2/3 이상 넘어가면 자동차 내부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하부 프레임부터 전자 장비, 기계장비들이 물에 닿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엔진룸에 물이 차 시동이 걸리지 않게 돼 자력 탈출이 어렵게 된다.

9053_47199_5716.png (사진=유튜브채널 SBS 캡쳐)

단단한 물체로 유리창 모서리를 깨고 탈출

집중호우로 인해 물이 타이어의 중심부터 위쪽으로 10~15cm까지 차오르면 흡기구를 통해서 물이 들어오고 엔진과 전자 장비도 침수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창문이 내려가지 않게 된다.


이럴 경우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는 것이다. 다만 매체에서 등장하는대로 쉽게 유리창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유리는 강화유리에 필름이 덧씌워진 접합강화유리인데 성인 남성의 발길질로는 깰 수 없다.


접합강화유리의 특성을 이용해서 뾰족하거나 단단한 물체로 측면 유리창의 모서리를 강하게 치면 균열을 만들어 탈출할 수 있다.

9053_47200_331.png (사진=유튜브채널 KBS교양 캡쳐)

창문을 깰 수 없다면 차량 내부에 물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

만약 차에 뾰족하거나 딱딱한 물체가 없다면 문을 열고 탈출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물이 막 차오른 시점에서는 아무리 문을 열려고 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차 문을 사이에 두고 차량 외부와 내부의 수압차로 인해 문을 열기 쉽지 않다. 이럴 경우에는 차 내부로 물이 들어와서 외부와 수위를 30cm 정도로 좁혀지면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차 외부에 물이 높게 차오르고 외부와 수위차를 맞추기 위해서 익사를 감수하고 실내에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리긴 쉽지 않은 선택이기에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고자 한다면 의자의 헤드레스트를 빼고 뾰족한 부분을 이용해서 탈출할 수도 있다.

9053_47201_517.png (사진=유튜브채널 KBS 캡쳐)

지하차도에서 침수 시, 높은 곳에서 119 구조대 기다리기

지하차도에서 침수로 인해 시동이 꺼져 위에 안내된 두 가지 방법으로 차에서 탈출했을 경우에는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탈출 후 물보다 높은 곳이나 몸을 지지할 곳을 찾아서 떠내려가지 않도록 몸을 고정한 후 119에 연락을 해서 현재 위치와 상황을 전달한 후 구조를 기다리면 된다.


차량 고립 시 급류가 밀려오는 반대로 차 문을 열고 탈출

차량 내부에 물이 차길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나오려고 하는데 문이 잘 열리지 않는 상황을 맞이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급류가 밀려오는 쪽은 강한 압력에 의해 열기가 쉽기 않기 때문이다. 또한 억지로 문을 연다고 하더라도 문이 닫힐 경우가 생기기도 하며 탈출 자체가 힘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급류가 밀려오는 반대쪽 차 문을 열고 탈출한다면 차가 급류를 막아줘 몸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줄어든다.

9053_47202_937.jpg (사진=행정안전부)

집중호우가 내릴때는 차량사고에 대비한 안전운전과 침수 대비를 통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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