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온 당신에게 묻겠다.
지금 경제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
만약 “예쓰“라고 답했다면 그러면 이 글은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면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봐라.
당신이 매우 열심히 산다고 가정해 보자.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말이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도 당신은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힘만 들고 기대한 성과는 아주 미비할 것이다. 왜냐고?
당신은 아주 경제적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서 절대 경쟁이 안 되는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낙하산이고 다른 하나는 돈 있는 사람들의 자녀다.
낙하산은 소위 빽으로 들어온 사람이다. 이들은 위 사람의 힘을 빌어서 들어왔기 때문에 동일하게 경쟁할 수 없다.
내가 대기업에서 일하던 시절, 몇 년 늦게 들어온 직원이 한 명 있었다. 이 친구는 자회사 상무 자녀로 들어올 때부터 유명했다. 나는 사람의 출신 배경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일만 한다면 상관없었다. 하지만 낙하산 류의 사람들은 결코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내 정치에만 신경 쓰고 윗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집중을 한다.
당연히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받아 주는 수밖에 없다. 어느 날 이모 과장이 참다못해서 그 친구에게 쓴소리를 하였다. 주변에서는 모두 통쾌해하며 이 과장을 속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그 과장은 얼마 안 있어서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게 되었다.
요즘 말도 안 된다고? 무슨 드라마 같은 이야기냐고?라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모든 조직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일들이 왕왕 발생한다. 소위 빽 있는 부류의 사람은 어디나 존재하고 차이가 있을 뿐 보통 사람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다.
! 절대로 빽 있는 사람과 부딪히면 안 됩니다. 안 그러면 피해를 보게 되니까!!
이번에는 두 번째 돈 있는 사람들의 자녀를 보자.
앞서 내가 강남 출신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강남 출신이긴 한데, 흙 수저이기 때문에 대기업에 들어갔어도 결혼 후 모든 비용을 혼자 마련을 해야 됐었고, 부모님의 지원을 기대할 상황은 아니었다. 열심히 일해서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에, 밤낮으로 열심히 일했다. 하루는 중학교 동창 모임에 나가게 되었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결혼한 사람 중에서 나만 서울에 집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너무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고, 동창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 중에는 자력으로 집을 산 친구도 있겠지만, 열에 아홉은 부모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 뻔한 이야기이겠지만 부모 도움 없이 서울에 집을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2013년에 있던 일로, 2021년 현재 샐러리맨이 도움 없이 서울에 집 사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다.)
친구들 중에는 서울에서도 강남에 집을 산 친구들이 꽤 많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 재테크에 밝은 부모 덕분에 그들의 부모가 강남에 집을 자녀 명의로 미리 사둔 것이다. 그 친구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집의 가격은 모두 아시다시피 많이 올랐다. 이것을 받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과 빈손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동일한 경쟁을 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권력 면에서 경제적 불평등을 말하지만, 이것 외에도 불평등한 일은 매우 많다. 이런 일이 있을 생길 때마다, 일반 서민은 참고 살뿐이다. 그리고 뒤에 가서 이런 상황을 원망하며 불평불만을 말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내 입만 아플 뿐 현실은 그대로이고, 참고 살뿐이다.
한때는 나도 불평등하다는 사실에 이 사회를 원망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원망을 하기보다는 이 현실을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생각한다. 불평등이라는 것은 내가 불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불평등이라고 생각을 한다. 반대로 내가 유리한 입장에 있다면 이 경제적 불평등한 사회는 나에게 더 좋은 구조가 된다.
불평등한 사회가 나에게 유리한 조건이 되게 하려면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노력해서 명문대-대기업을 간다고 해도 절대로 나한테 유리한 구조로 만들 수는 없다.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경제적 불평등한 구조에서 내가 우위를 차지하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
남들과 똑같은 방식의 노력으로는 절대로 많은 돈을 벌 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희망을 주지만, 사회가 제시하는 시스템 내에서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
이후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자본주의가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시스템은 일종의 농장과 같고 밖의 다른 구조를 보지 못하게끔 길들이는 시스템이다.
먼저 당신은 이 사회가 불평등하다 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그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회가 경제적 불평등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불평과 불만만 말하고, 그 불평등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리석은 바보일 뿐이다.
남과는 다른 방법의 눈을 떠야 하고, 다른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
공부하고 실천하면 누구나 다 가능하다.
이런 것이 싫다면, 이때까지 살아왔던 것 방법으로 가난하게 살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