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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익현 Jun 13. 2021

인생 경험은 속일 수 없다 - 50대 이상 존경의 글

내가 하는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만나왔다. 


그러다 보니 사람에 대해 궁금한 점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지게 된다. 

사람이 알고 싶어서 인문학, 심리, 철학, 역학 등 많은 공부와 책을 보아 왔다. 


한 가지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50이 넘는 분들은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많은 이야기를 인생 선배님들과 하다 보면 50대 이상과 이하가 나누어지는 느낌을 항상 받는다.

50년은 절대로 짧은 세월이 아니다. 

그 나이까지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왔다고 하면 결혼, 자녀 출산, 최소 20년이 넘는 경제생활 등등등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

조금은 인생을 파란만장하게 살아오신 분도 계실 것이고, 평범하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살아오신 분도 계실 것이다.


개인적으로 50대 이상 분들과 대화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 살아있는 역사이자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분 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있어서는 배움의 시간이 된다. 



1년 전, 50대 초중반 퇴직 예정 중이신 은행 점장님이 나를 찾아왔다. 

은퇴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하신다면서 상담받기를 원해서 온 것이다. 

이 시기쯤 돼서 오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투자도 투자지만, 그분이 살아온 인생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자신의 경력과 경험이 새로운 파이프라인 투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드린 것이다. 


얼마 전 연락이 왔고, 현재 퇴직하기 전 보다 더 큰 수익을 버시면서 고맙다는 안부 전화가 왔다. 


누구나 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은 더 쉽다. 

그리고 그분들과의 경험에는 많은 답이 있다. 



나는 아직 50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50이 근방 올 것임을 안다.


20대 30대 시절에는 나이가 들기 전에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짧지 않다.

오히려 그 나이가 되어야만 얻게 되는 깨달음이 분명히 있다. 



조금은 느려도 좋다. 

아니 오히려 그 시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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