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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로 Jan 10. 2024

남들보다 앞서는 법. ㅈㅁㅆㅈ

글감이 없는 데 쓰고 있는 글.

글감이 없다. 앉았다. 쓰다 보면 나오겠지. 갑자기 생각이다. 글감이 없는 것도 글감 아닌가? 매일 장황하게 쓸 수는 없으니. 글감이 없는 하루. 그렇게나 평범하고 재미없는 하루를 살았을까?


오늘, 평소와 무엇이 달랐을까? 아! 한 가지 있다.  아침루틴을 안 했다. 누구나 하고 있는데 별 다른 점을 못 느끼겠는 아침 루틴. 알고 있음에도 꾸준히도 해왔다. 아침루틴이 좋은 점이 뭘까? 음.. 있긴있나?


여유로운 아침.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 즉 승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혹시나 뭘 하는지 궁금할 것 같아 써보기는 한다. 회색 글자는 읽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와닿지 않을 테니까. 알고 있음에도 쓰는 이유는 나를 위함이다. 왜 루틴을 하는지 생각정리를 하기 위해서.


5시 30분에 일어난다. 스트레칭을 한다. 시각화 (최적화된 하루를 상상으로 살아보는 것)를 한다. 명상을 한다. 확언을 한다. 별거 없다. 그런데 나는 왜 하고 있는 걸까? 문득 의구심이 든다. 장점을 생각해 보자.


스트레칭을 하면 개운하다. 몸을 깨우고 시작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은 컨디션이 다르다. 뇌를 활성화시킨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며 실제로 느껴진다)


시각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루를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정리되는 느낌?. 미리 하루를 살아봤기에 예상되는 문제를 예상할 수 있는 느낌? 정도인 것 같다.


명상. 너무 좋다. 다른 건 안 해도 명상은 한다. 차분하게 하루가 시작된다. 5분 만을 반복하며 누워있는가? 출근 전 5분만이라도 명상을 추천한다. 급하게 시작한 하루 또는 차분히 시작하는 하루. 어떤 게 좋을지 분명하다. 이래서 하는구나.. 그런데 인생에 변화는 있어?라는 질문에는 아직 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안 했다. 참으로 인간적인 이유다. 배가 아팠다. 엄청 아팠다. 부리나케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출근 준비 시간이 됐다. 허겁지겁 준비했다. 어제 늦게 자서 그런가?, 뭘 잘못 먹었나?


 이래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게 중요하다. 뭐라도 쓰다 보면 거창해지겠지 했는데 결론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라니...


보는 사람은 이게 뭐야? 하는 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통찰이 있는 글이다. 나는 계획한 걸 하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사람이라는 것. 아침루틴이 무슨 효과가 있어? 의심했지만 분명 좋은 영향이 있는 것.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잘먹싸자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정갈한 음식을 먹자.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는 멀리하는 게 좋다. 과식하지 말자. 그럼 결국 잘 싸게 된다. 특별한 일 없이 잘 싸게 되면 아침루틴을 못할 날은 없다. 늦잠 자지 않는다. 어제 늦잠 잔 것부터 스노볼이 굴렀을 것이다. 늦어도 11시에는 취침하자.


3가지만 잘하면, 최소한 무사한 하루를 살 수 있다. 확대해 보면, 잔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좋은 결정을 많이 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좋은 결정을 많이 하는 날이 쌓이면?? 결국 원하는 삶을 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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