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딸의 신인 혼성그룹 데뷔,
평범한 엄마는 부럽다.

나도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by 진심한스푼

재벌가 손녀이 데뷔한다고 화제가 된 신인 혼성그룹이

포토월 앞에서 포인트 안무를 추며 사진을 찍는 장면을 보았다.

그런데 그 차갑다고 소문난 연예부 기자들이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포인트 안무를 해준 것에 대한 예의였다.


짧은 찰나였지만, 마음이 복잡해졌다.

살벌하디 살벌한 연예계에서

과연 신인 가수에게 먼저 예의를 차리는 기자가 실제로 몇이나 있을까?


자식을 키워보니, 자식만큼 소중한 게 없다.

하루하루 부딪치고, 배워가며 키워내는 나의 소중한 아이.

그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생각하면 부모로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로부터 지원 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고된지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

나만의 길을 걸으면 된다고 한다.

당연히 그 말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계속 살아가다보면

든든한 뒷배가 삶에서 어떤 힘을 주는 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를

절대 가볍게 말할 수 없게 된다.


지금 내 삶은 충분히 괜찮지만,

내 아이는 앞으로 이 거친 세상 속에서

어떻게 부딪히고, 깨지고, 다시 일어서며 살아가야 할까?

생각할수록 마음 한구석이 아려온다.


그래도 이런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나는 부자 엄마는 아니지만

너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돈을 벌고

불릴 것이다. 또한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다.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진 못할지라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진 자리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삶의 태도로

너에게 말하고 싶다.


"나는 아들, 너를 사랑하고 나의 삶을 사랑해.

너 덕분에 나는 멈춰 있을 수가 없어.

비교하고 슬퍼하는 시간에 머무르기보다,

우리는 묵묵히, 우리만의 속도로 걸어가자.

천천히 흘러가는 삶의 풍경들을 함께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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