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도대체 왜 우니?
초보엄마
by
랄라이
Jan 17. 2022
초보엄마는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아이를 키웠다?
NO!!!!!!ㅠㅠ
매일 멘붕의 나날들이였습니다.
아.
지겹게도 지겹게도 모든 걸 놓아 버리고 싶게도
정말 징글징글하게도 너무 많이 울었어요.
나와 아이 단둘.
아이는 미친 듯이 웁니다.
아이를 던지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 올라옵니다.
아 이래서 엄마들이 우울증에 걸리는구나.
이유식도 먹였고 잠도 재웠고 기저귀도 갈아줬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젖을 물려봐도 울고 안아줘도 울고 토닥토닥 달래도 울고 허리는 부러질 듯 아프고.
사정없이 우는 아이를 매트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더 울어.
바락 바락 하며 온몸으로 우는 아이를
멍 때리며
바라보았습니다.
울음소리는 점점 악에 받치고 숨이 넘어가게 웁니다.
순간.
저도 이성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에 대고
소리소리
를 지르기 시작했죠.
"나도 좀 살자!! 너랑 같이 있으면서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었다고!! 나도 좀 살려줘!! 제발"
옆에 잡히는 물건들을 하염없이 집어던졌습니다. (차마 아이에겐 못 던지고)
여전히 꺼억꺼억 우는 아이.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아이를 다시 품에 안아 토닥토닥해주며
제발 그만 울어.. 제발.. 모르겠어.. 왜 우는 거야.... 응?
아이를 안아 들고 토닥이는
제 눈엔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습니다.
저는 펑펑 우는데 울다 지친 아이는 새근새근 잠이 들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한 거니.
새근새근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며 하염없이 자책을
했습니다.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뭘 몰랐을까. 내 아가가 어디가 불편했을까.
그걸 왜 몰랐을까.
미안해.
이 작고 여린 너에게 엄마가.... 미안해.
이렇게 소중하고 소중한데 이렇게
예쁘고 예쁜데
내 모든 걸 주고 싶은 아이인데.
한 번씩 찾아오는 나의 한계를 실험이라도 하듯 찾아오는
깊은 지침은 저를 한없이 자책하게 만들었습니다.
24시간 아이와 함께 하는 일은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친정에도 일주일씩 다녀오고 했지만 그때뿐이었죠.
결국엔 저와 아이가 겪어야 되는 일이었습니다.
돌파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책을 잡았습니다.
모르겠으니까.
그
만큼 간절했기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주는 메시지를 빠르게 머릿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아무리 남편이 얘기해준들
주변 지인들이 얘기해준들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내용도 책이 주는 임팩트는 저에게 크게
다가왔어요.
그렇게 책을 읽으며 전 숨통이 트였고
육아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keyword
아이
초보엄마
육아
1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랄라이
행복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대물림 하지 않으려 엄마품책육아를 시작했습니다. 유아시절(6년) 기관에 보내지 않고 엄마품에서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육아를 꿈꿨습니다.
팔로워
25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책을 사다 1
책을 사다 2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