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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Apr 04. 2022

일상/ 전국 수학경시대회






4월 3일 일요일

후니는 전국 수학 경시대회를 치렀습니다.








처음으로
성균관대학교라는 곳에 가봤고요.











대학 캠퍼스를
맘껏 누리며 뛰어놀았습니다.







멋진 건물에서는 사진을 찍겠다고
먼저 포즈 잡는 아이







성균관대학교에 왔으니

성균관학자들의 공간도 둘러보아야죠




예전 임금님이 심었다 전해진 커다란 은행나무와

직접 쓰신 현판 등



예전 학자들이 이곳에서

연구하고 공부했을 곳을

둘러보고




대학로에서 거리공연도 보고

솜사탕도 사 먹어본



모처럼만의 나들이였습니다.









시험 보러  오는 차가 많아

대학교 앞까지도 너무 막혀서 가질 못했습니다


시험시간은 다가오고..


도로에서 내려


고사장까지 20분을 헐떡이며 뛰면서 갔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는 무거운데

저 멀리 열심히 뛰어가는 후니가 보입니다.




시험을 못 치를까 조마조마하며

쉬지 않고 오릅니다.




여니를 엎고 언덕을 오르는 저는

그 모습이 왜 그리 기특하고 찡하던지요.



몸에 땀이 흠뻑 젖어도

걸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더 일찍 서두를걸

이런 교통상황을 미리 예측 못한

저를 원망해봅니다.





열심히 달린 끝에  무사히 들어갔고


시험이 끝난후

엄청난 인파 속에서
무사히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이는

몇 문제 못 풀었지만

재미있었다며

밝은 얼굴로 나왔습니다.




그거면 됐습니다.




작년엔 첫 도전을 했습니다.

수상권에 들지 못해 스스로 아쉬워했지요



올해는 다시 해보고 싶다는 후니의 말에 시작했고

매일 꾸준히 문제를 풀며

준비했습니다.





근데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 노력으로는


수상하지 못 할수도 있다는걸요.






더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즐길 만큼.


힘들지 않을 만큼의 진도를


정했으니까요.





결과도


본인의 몫이지요.






이번엔 나름 기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4월 말쯤 결과가 나오는데...과연


실망과 기쁨.



본인이 행동했으니

본인의 몫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슬픔은  부모의 2배 슬픔일 것이고

아이의 기쁨도 부모의 2배의 기쁨이겠지요




그 또한

엄마인 제 몫입니다.







후니 덕에


성균관대학교도 가보고


예쁜 봄을 누렸습니다.


감사한 하루 입니다.





고마워 후니야.

후니가 움직여준 덕분에

엄마가 움직일 수 있었어.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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