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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Apr 11. 2022

감사/ 주말












봄봄봄 봄이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환한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옵니다.


따뜻합니다.



베란다 창을 열고 환기를 시켜도 찬 바람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말


창을 열기 위해


겨우네 묵은 먼지들을 싹싹 닦아 냈습니다.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아이들이 베란다를 방처럼 왔다 갔다 합니다.




저희 집은 1층입니다.



마음껏 뛰어놀지요


(단, 큰소리는 지르지 못하게 합니다)




적어도 밑에 층에 피해 주지 않는 삶을 살아도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번 주는 여니 와 후니가 죽이 잘 맞았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주는 따뜻함 때문인지


연신 깔깔깔 웃으며 너무 잘 놀아 주었습니다.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른다는 그런 모습이지요.




아이들이 잘 놀면 저는 언제나


밀린 살림들을 하느라 바쁘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지루함을 달래줍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를 피해가며  산지 어느덧 3년 차입니다.




아이들은 집 밖에 거의 나가지 못했습니다.




1층에 살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저도 잘 견디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앉아 숨을 고르고 보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 넘치는 일상들입니다.





평안한 삶에 대한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주말이 끝났습니다.





오늘도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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