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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랄라이 Apr 09. 2022

감사/ 여니의 봄








날씨가 정말

봄 봄 봄입니다^^






여니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 반쪽에 밀크 반점이 있었습니다.



5살 때부터 치료를 시작하여

30번을 마쳤습니다.




30번의 아픔을 견뎌 내느라

그 아픔을 보느라

많이 아팠던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다시 시작이네요



아직 없어지지 않은 점들이 보여

다시 시술을 시작하였습니다.






7살 언니가 된 여니는


엄살 대 마왕이 되었습니다^^





















마취크림을

얼굴 반쪽에 바르고

벌개진 볼을 보면

내심 안쓰러움이 몰려오곤 합니다.




기다리면서

책도 읽고 선글라스도 써보며

놀아주지요.





시술실에 입장.




연신 아프다며

손을 꼭 잡는 아이.




예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함을 품은

엄마는 가슴이 져립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안 그래도 예쁜데



더 예뻐질 여니를


기대해 봐야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예쁜 햇살과 거리거리마다


피어난 꽃들이

저희를 설레게 합니다.


















민들레는 참 색이 선명하고 예쁘지요♡


앉아서 자세히 보더니


안에 개미가 있다고 하네요

















오늘 아침

침대 속에서 깨어난 여니에게

민들레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어쩜이리 딱 맞게

여니에게 인사를 건넨 민들레와 개미네요.




언제나

책은

진리임을 깨닫고(?)













호호 불어

민들레 씨도 날려보내고



신나게 뛰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니의 7살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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