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랄라이 Apr 20. 2022

감사/ 오늘 저녁은.

저녁 밥은 






오늘 저녁은 카레와

부모님께서 뒷산에서 채취하신 두릅입니다^^





오늘의 요리는

여니와 함께입니다^^










조물조물손으로

감자도 깍둑깍둑

당근도 깍둑깍둑

버섯도 깍둑깍둑

냄비에 풍덩~~

지글지글 저어주는 것까지

여니가 도와주었습니다.



의자에 올라서서 도와주는

모습이 왠지 뭉클해 집니다. 





오늘이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의

가장 작은 모습이지요~



내일은 또 오늘보다

커있을 테니까요ㅠㅠ



훅 커서

엄마~~ 오늘은 내가 요리해줄게

라고 하는 날이 오겠지요?

^^



흐뭇함과 아쉬움이 공존할 것 같네요

봄이면

찾아오는

드룹은

부모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이

산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고이고이 따서

얼마 안 되는 드릅을 

본인들은 드시지 않고

다 주셨을 테지요.




파릇파릇

건강한 봄의 선물은



결국


부모님의 사랑이네요^^ 







하루하루 별것 없는 것 같지만

감사함이 존재합니다.


신기하게도요.






여니와 함께 조물조물 요리한 시간이 감사하고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따스한 봄이 주는 두릅도 감사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감사가

저와 함께할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감사/ 봄 그리고 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