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밥은
오늘 저녁은 카레와
부모님께서 뒷산에서 채취하신 두릅입니다^^
오늘의 요리는
여니와 함께입니다^^
조물조물손으로
감자도 깍둑깍둑
당근도 깍둑깍둑
버섯도 깍둑깍둑
냄비에 풍덩~~
지글지글 저어주는 것까지
여니가 도와주었습니다.
의자에 올라서서 도와주는
모습이 왠지 뭉클해 집니다.
오늘이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의
가장 작은 모습이지요~
내일은 또 오늘보다
커있을 테니까요ㅠㅠ
훅 커서
엄마~~ 오늘은 내가 요리해줄게
라고 하는 날이 오겠지요?
^^
흐뭇함과 아쉬움이 공존할 것 같네요
봄이면
찾아오는
드룹은
부모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이
산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고이고이 따서
얼마 안 되는 드릅을
본인들은 드시지 않고
다 주셨을 테지요.
파릇파릇
건강한 봄의 선물은
결국
부모님의 사랑이네요^^
하루하루 별것 없는 것 같지만
감사함이 존재합니다.
신기하게도요.
여니와 함께 조물조물 요리한 시간이 감사하고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따스한 봄이 주는 두릅도 감사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감사가
저와 함께할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