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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규 Jun 29. 2022

2022년 하반기 결심

7월이 시작됐으니깐

2022년이 6월이 벌써 끝나간다.

서른에 한창 다가간 느낌이지만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서른을 넘긴 남자 친구도 자기가 삼십 대인 사실이 실감 안 난다고 하는 거 보니까 앞으로도 안 날 거 같다.


1. 손톱 건드리지 않기

나는 손톱을 물어뜯는다. 그것도 왼손만.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손톱을 물고 있는 건 주로 집중하고 있을 때거나 또는 뭔가 잘 안 될 경우였다.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어릴 적부터 이어져왔었지만 손톱에 꽤나 관심이 생겼었던 20대 초반에는 멀쩡했다. 그러다가 이 직업을 택하면서부터 도돌임표가 시작된 거 같다. 그래서 지금은 멀쩡한 오른손과 줘 뜯긴 왼손이 존재한다. 그래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왼손 손톱 물어뜯지 않기이다.


2. 주 3회 운동

다이어트는 진행 중이라 여전히 하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생리기간에 자기 합리화를 하며 무작정 쉬어버리는 게 있어서 하반기 결심에 넣었다. 평소 하던 운동이 강도 높은 운동은 아니지만 생리 때는 아예 퍼질러지기 때문에 언제든 몸져누워 일어나지 못할 경우를 제외하면 일어나서 공원이라도 걷기라도 할 예정이다.


3. 게임 현질 금지

게임에 현질 하는 거에 대해서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 돈 쓸 일이 많아지니까 어떻게든 돈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줄여야겠다. 이것도 지난 현질 목록을 알아보니까 한 달에 2-3만 원씩 쓰긴 쓰더라. 이제 금지임.


4. 주 2회 이하 음주

1회가 아닌 건 어쨌든 주말은 이틀이니깐. 평일에는 최대한 술을 안 마시겠다는 의지다. 원래 매일 같이 술을 마시려고 했으니까 꽤나 많이 줄인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정말 술을 마시면 돈이 너무 나가는 것도 문제긴 함.


마지막에 되게 희망찬 결심하고 싶었는데 지웠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결정할 게 너무 많고 결정을 하기 위해서 알아봐야 하는 과정이 너무 지치기 때문에 희망찬 생각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돈 새 나가는 것부터 잡아야겠다. 이래 놓고 나는 7월과 8월에 놀러 간다. 정신 나감.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새 나가는 돈을 잡아야겠다. 다이어트도 잡아야 함.


2022년 하반기 결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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