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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팅베터 Jun 14. 2022

한 달 500 버는 방과 후 강사의 일상(메타버스)

텀블벅 펀딩

경단녀였던 미미는 어느새 방과 후 학교 강사 8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금은 오전 9시. 미미는 밝은 색 잠옷을 입고 킹사이즈 침대에 누워 있다. 방안 가득 침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방안에 가득하다. 메일 오전 미미가 일어나기 전 AI 침대가 그날의 날씨에 맞추어 향기를 발생시킨다. 코 끝에 전해져 오는 향을 맡으면서 미미는 서서히 잠에서 깰 준비를 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얼마 전 학군 좋은 지역으로 이사 온 미미는 오전 9시가 지나서야 창가의 암막 커튼이 자동으로 제쳐지면 일어난다. 밖은 이미 햇살로 가득 차 있다. 숙면을 위해 미미는 충분한 잠을 자기 위해서 암막 커튼을 사용한다.


방과 후 강사로서 일한 뒤로는 인위적인 알람 소리가 아니라 AI가 미미의 생체리듬이 수면을 컨트롤하고 있다. 남들과 같이 새벽 출근길이 더 이상 없다. 생체리듬이 이제는 충분히 잔 것을 확인하고는 손목에 착용한 스마트 워치는 미미의 심박수와 혈중 산소 포화도, 수면의 질을  체크하여 오늘의 건강 상태를 알려 준다. 아주 좋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미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잠옷을 입은 체 침실에서 긴 복도를 따라 넓은 거실로 이동한다. 거실의 두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전 햇살에 잠시 미미의 눈이 살짝 감긴다. AI 스피커가 미미의 찌푸린 눈을 확인하고는 블라인드를 내린다.


다른 직장인이라면 한창 일하고 있을 지금 오전 9시가 조금 지났지만, 아직 방과 후 학교 수업하기까지 4시간이나 남았다. 거실 소파에 앉아 미미는 레트로 버전의 턴테이블 옆 레코드판에 시선을 두고 있다. 얼마 전 동묘에서 고른 곡들이 많이 보인다. 그중에서 미미가 가장 좋아하는 곡 Shallow를 선곡한다. 레이디 가가 팬은 아니지만 그 음색이 좋아서 즐겨 듣는다. 미미는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음악의 깊이에 빠져든다. 저음과 고음의 처리를 잘해주는 하마카돈 홈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저 멀리 보이는 주방까지 걸어간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갓 내린 따뜻한 카페라떼를 만들어 보기 위해서이다. 커피 머신에서 오늘의 원두를 추출하는 동안 스매그 우유 거품기로 바디감 있는 스팀 밀크를 만들고 있다. 오늘 날씨와 기분을 스마트 워치로 확인한 후 라떼아트로 기분을 표현해 본다. 라떼 아트는 미미의 기분을 담아 항상 밝은 느낌이다. 그리고 갓 로스팅한 찐한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의 조화로운 카페라떼를 마신다. 미미는 원두의 떼루아를 생각하며 음악을 듣는다.


레트로 풍의 음악과 향이 짙은 따뜻한 커피 향을 맡으면서 소파에 다시 앉았다. 오전의 여유를 누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 거실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피해 다시 긴 복도를 지나 침실로 이동한다. 침대 옆 감축 좋은 러그에 발을 딛고, 바디 프렌즈에 앉는다. 가죽 소재의 몸을 감싸는 바디 프렌즈에 내장된  7.1 채널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그 레트로 노래가 다시 재생된다. 스마트워치와 연동된 바디프렌드는 미미의 몸상태를 스캐닝한 후 오늘의 안마를 선택한다. 오늘은 스트레칭 모드이다. 바디 프렌즈에 의해 무중력 상태에 접어든 미미의 몸은 전날과 오늘 올지도 모를 피로가 모두 제거되고 있다. 20분간 무중력 안마에서 벗어나 미미는 샤워를 마치고 다시 주방 식탁에 앉는다.


생활 스포츠지도사인 근육질 남편의 지도하에 5대 영양소가 고루 갖춘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메뉴로 구성된 아침을 먹는다. PT나 개인 영양사를 고용해도 되지만 남편만큼 미미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식사 후 손목을 돌려 스마트 워치로 시간을 본다. 11시 가까이 가고 있다. 잠시 업무 할 시간을 가진다. 하루 3시간 일하는 시간 중에 몇 분을 사용할 생각이다. 오늘 방과 후 수업에 새로 등록한 학생이 있어서 미리 주문해 놓은 교구를 준비한다. 학부모에게 수업 준비사항과 개략적인 수업 커리큘럼에 관한 내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미미의 비즈니스 SNS 계정 URL을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 학부모에게 보낸다. 사용자 기반의 플랫폼을 이용하기에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기 쉽게 내용 설명이 가능하여 호응이 좋다. 그리고 추가적인 질문도 AI상담사가 대신해줘서 편하다. 짧은 업무를 마친 후 미미는 오전에 개인적 생활을 즐긴다.

이어지는 내용은 텀블벅에서~



지난번 전화영어에 관한 텀블벅은 타깃을 잘못 설정하고 홍보 부족으로 펀딩 무산되었다. 이번에 하게 된 두 번째 프로젝트는 나 혼자만의 프로젝트는 아니다. 주 저자가 있고 나와 콜라보로 진행하게 되었다. 난 전체적으로 기획, 편집을 하면서 책의 첫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하루 3시간 일하고 한 달 500 버는 방과 후 강사의 일상(메타버스 버전)'을 담당하게 되었다. 어쩌면 현실과 비슷하지만 어쩌면 현실과 다를 수 있는, 그렇지만 충분히 성공한 방과 후 강사가 된다면 누릴 수 있는 생활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내가 언제가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부터 이 부분을 작성하였던 것 같다.


https://link.tumblbug.com/qpOv94ruQq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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