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바꿔보자
나는 걷기도 많이 걷고, 자전거도 타고, 버스로 출퇴근을 하며, 이따금씩 차를타고 운전도 한다.
1. 데이트를 하거나 동네에 가까운곳을 가게될때는 걷는다. 이렇게 걷다보면 인도에서, 혹은 횡단보도에서 다른 이동수단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럴때 나의 경험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의 마음을. 자동차 운전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걷는다.
예를들면 인도에는 보통 자전거 전용도로와 함께 나란히 있게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거나 인도가 길이 좋지 않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많이 걷고는 한다.
나는 최대한 인도로 걸으려 하고 있다. 앞에서 오는 자전거는 보고 피할 수 있지만 뒤에서 오는 자전거는 내가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전거가 피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자전거를 타보니 알 수 있는 것이다. 인도를 비워두고 자전거 전용도로로 걷는 사람들을 자전거 탈 때 마주친다면 안전에 위험도 있고, '나는 제대로 가는데'라고 생각하며 불편할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걷고 있을 때 자전거와 마주하면 걷고 있는 사람이 멈춰주는게 좋다. 그러면 자전거가 알아서 피해가기 때문인데, 이건 내가 자전거를 타본 입장에서 자전거가 피해가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걸음을 걸을 때 자동차를 예로들면 보통 사거리에 많이 있는 '교통섬'에 갈때이다. 인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위해 교통섬으로 가게되면 차량입장에서는 '우회전'과 마주친다. 다들 알겠지만 우회전은 신호를 받지 않는다. 법이 바뀐 이후로 운전자들도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지만 안그런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내가 걸을 때 차량을 마주치는 거의 유일한 그 경우에 나는 좌우를 살피고 건넌다. 이것 역시 내가 '운전'을 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2. 두번째로 자전거를 탈 때 걷는 사람의 마음을. 자동차 운전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탄다.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최대한 인도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가려한다. 불가피하게 자전거 전용도로에 사람이 있다면 벨을 울려 나의 존재를 알리고 속도를 줄이며 피해간다.
자전거 역시 걸을때와 마찬가지로 차를 마주하는 경우는 교통섬으로 갈때이다. 걸을 때와 똑같이 한번 멈춰서 차가 오는지 살피고 걷는게 나를위한 길이고, 차를 위한 길이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봤기 때문에.
3. 마지막으로 차를 탈 때. 걷고, 자전거를타고 버스운전자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운전을 한다. 위 두 경우에서 다 말했지만 차를 운전 할 때 사람을 마주하는 일은 우회전 할 때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어르신들이 천천히 가시거나. 법도 바뀌었지만 차가 먼저 조심해야하는게 맞다. 말그대로 차는 '무기'이니까.
우회전을 시도할때 방향지시등을 켜고, 내가 되어본 걷는사람과 자전거타는 사람. 이 사람들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리며 우회전을 한다.
'아 저럴때 나는 이런 생각이고 이렇게 하려 했지', '내가 걷거나 내가 자전거 타고 있다면 이렇게 했겠지' 하면서 최대한 방어운전을 한다. 내가 그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봤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이유는 계속해서 말했듯이 내가 모두의 입장이 되어보았기 때문이다. 횡단보도에서 맞닥뜨렸을때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마음이 이럴테니 이렇게하자, 기다리자'
이 생각이 걸을 때, 자전거를 탈 때, 운전을 할 때 모든 상황에 든다.
그 상황이 되어봤다면 꼭 깊게 생각해보고 다른곳에도 적용을 시키면 좋다고 생각한다.
삶이든 인간관계든. 그러면 참 많이 헤아릴 수 있게된다.
내가 소중한 가족을 잃어봤기 때문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누가 그런 아픔을 갖고 있는지 모르기에 쉽게 질문하지 않는다.
내가 부하직원이 되어봤고, 상사가 되어봤기 때문에. 그 힘듦을 알고 공감을 한다.
모든것은 역지사지다.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나고, 상대방에게도 일어난다.
역지사지의 마음이 가장 힘든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해서'이다.
물론 사람 마음은 모두 상대방을 헤아려주고 싶다. 어느 누가 그렇지 않겠나. 하지만 그 상황이 되어보지 못했기에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깊게 공감하지 못한다.
이거는 그 사람의(나의) 잘못이 아니다. 그런 사람에게 이해를 받지 못했다고해서 속상할필요도 없고, 많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내가 경험하고 내가 보고, 들은것에대해서 조금은 이해심을 갖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