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슬픔의 총량

노력

by 삶과 생각

사람은 누구나 기쁜 순간과 슬픈 순간이 있다.

하염없이 기쁘지도, 하염없이 슬프지도 않은게 인간이고 삶이다.

이 당연한 말을 뒤로하고 한가지 생각난 것.

누구에게나 오는 기쁨과 슬픔의 그 총량은 과연 똑같을까.

기쁨이 더 많다며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과연 항상 기쁨이 더 크고 많을까.

슬픔이 더 크고 많을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 두개의 양은 분명 다를터.

그렇다면 두개의 다른 양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기쁨과 슬픔은 항시 오고, 동시에 올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답은 누구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기쁨을 더 많이 받고, 더 담아두어야 한다.

이 당연한 사실을 알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게 사람이다.

기쁨도 기쁨이지만, 슬픔이 오게되면 그 어떤 기쁨보다 크게 느껴져서

5배, 10배나 더 큰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한 이치인 것.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기쁨도다 슬픔을 더 많이 느끼면서) 살면 안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기쁨이 왔을때는 한없이 행복하게,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도록 느끼며 살아가고

슬픔이 왔을때는 그 슬픔이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슬픔은 마치 물과 같아서 아무리 견고한 벽이라도 조금씩은 새어들어 오지만,

그래도 기쁨이라는 벽으로 슬픔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아마 처음에는 힘들것이다. 시도도 못해볼만큼 어렵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을 갖는 것. 하나의 '성격'을 형성하는 것은 그만큼 고된일이다.

하지만 불가능은 아니라는것을 명심하시길.

나 역시 그랬다.

하나의 자격증 시험에서 필기를 무려 세 번을 불합격했다.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이었기에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한번에 될 줄 알았던, 이번에는 합결할 줄 알았던, 마지막인줄 알았던 시험들에서 불합격 한 것이다.

심지어 그당시에는 슬픔을 막아 줄 기쁨도 없었던 시기다.

세번, 결과적으로 약 1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보낸 그 슬픔은.. 상상 이상이었다.

내가 그만큼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슬프지도 않았겠다.

하지만 나의 노력이 많이 들어간 만큼, 그렇게 머리가 나쁘다고도 생각하지는 않은 만큼. 슬픔은 더 크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번째 도전을 하여 합격했다. 그리고 이어진 실기는 한번에 합격하여 자격증을 취득 하였다.

내가 만약 조금의 기쁨이라도 가지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저 큰 슬픔을 막지 못했다면

과연 지금 이직을 했을까?

세 번째 자격증 시험에서 불합격 했을때, 슬픔을 그대로 안고 도전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 이직을 했을까?

서두에 말했듯이 누구에게나 기쁨도 오고 슬픔도 온다.

기쁨은 온전히 즐기고, 슬픔은 내가 막을 수 있을만큼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슬픔이 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없을뿐더러, 한번 찾아온 슬픔을 없는것 취급하기도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가온 슬픔을 인지하되, 최대한 그 슬픔을 막아내서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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