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몸집에 몇배나 되는 큰 것들을 옮기는 개미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기.

by 삶과 생각

내부, 외부 모두 시설일을 하다보면 온갖 벌레와 곤충들을 만나고는 한다. 차마 예시를 담을 수 없는(예시로 적어서 상상을 한다면 경악하실까봐..),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어느날 업무 중 바닥을 봤는데 나비가 바닥을 기어(?) 가고 있었다. 믿기지않아 자세히보니 죽어있었고 작은 개미가 옮기고 있었던 것. 그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자신의 몸집에 몇배나되는 나비를 옮기고 있었던 것. 참 신기하기도 했다.

‘저런 힘이 어디서 나올까?’ 어떠한 원리가 있겠지. 단순히 겉모습만 보고 절대 옮길 수 없다고 느낀 나는 다시 생각했다. 절대 사람을,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모든 상황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9년차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사회생활이지만, 겉모습만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상황을 느낀적이 많다. 매번 다짐해도 나도 사람인지라 참 어렵다. 겉모습은 마동석씨와 비슷했지만 정말 순둥하고 착했던 사람. 날카롭고 매섭게 생겨 성격이 까칠할 것 같았지만 정말 스윗하고 부드러웠던 사람. 이런 경험을 할때마다 다짐하고 다짐한다. ‘절대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자’ 그리고 충격적이었던. 정말 선하고 착하게 생겼지만 나와 결이 맞지 않았고 참 이기적이었던 사람.


그 작디 작은 개미가 몇배나 큰 나비를 홀로 옮길 수 있을지 누가 알았을까. 그 덩치 큰 사람이 그렇게 순둥할지. 그 날카로운 사람이 그렇게 스윗할지. 그 착하게 생긴 사람이 그렇게 이기적일지. 사람은, 동물은, 곤충은, 모든 상황은 겪어봐야 안다. 짐작으로 판단하지 말자. 절대. 모든 것은, 삶은 겪어보고 판단하자.


그렇지 않으면 그 후에 올 상황들을 감당하기 힘들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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