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늘도 막걸리를 마셨다.
다행히 편의점에 서울막걸리가 있다.
아내가 잠깐 까먹었다.
내가 언제 술을 마신지.
난 오래 됐다며, 은근슬쩍 넘어간다.
아내는 김전을 한다.
난 하지 말라하는데, 자기가 먹고 싶다며 한다
난 김전을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신다.
술을 다 마시고,
아내는 내가 자신을 가스라이팅 한다며 성토한다.
어이없어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친구는 내가 카스를 좋아한다고 답한다.
내 주변엔 왜 이런 사람들 밖에 없을까?
설거지를 하며 생각한다.
난 평생 내 자신을 탐구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난 내가 행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걸 느꼈다.
난 행복하면 안 돼.
난 행복하면 안 돼.
그건 내 거가 아니야.
더 이상 가면 안 돼.
그건 불편한 거야.
내 위치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