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
내 안에 내면아이가 있고
그 아이는 외롭고
난 그 아이를 보듬지 못한다.
원래 남자들이 이런 과정이 힘들다고는 한다.
하지만 난 치료받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난 한 번도, 많은 경우에,
나의 감정과 의견을 솔직히 말한 적이 없다.
누군가의 말을 인용한다던지
뉴스를 따른다든지
시류에 따랐다.
이건 가장 안전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살아남기위한.
어쩜 그래서 글쓰기를 권장하는 지도 모른다.
글쓰기는 그래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니까.
그래서 난 이제부터라도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지려 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상처주거나, 상처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악의를 갖지 않는 선에서
난 노력해 보려 한다.
정말 나의 감정, 나의 생각을
남 앞에서 드러내는 훈련을.
설마 죽기야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