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영화는 재밌지 않았다.
물론 지루하지도 않았다.
난 미국인도 아니고, 감독의 팬도 아니다.
내가 영화를 보는 내내 신기했던 건,
전개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내용 자체가 일반적인 트루기에서 벗어난다.
코미디 영화 같기도 하고, 액션영화 같기도 하고
산다는 건 무엇일까?
일을 하고 자본가에게서 돈을 받는 것이다.
그 돈으로 원하는 물건을 산다.
식량일 수 있고, 자동차일 수 있다.
자본이란 한정돼 있다.
그래서 귀하다.
그리고 자본은 약속이다.
약속이 지켜져야 세상은 평화롭다.
자본가가 늘 승리하는 구조다.
누가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을까?
물론 강자다.
힘이 세거나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다.
인간은 욕심이 많다. 끝이 없다.
아홉개 가진 놈이 한 개 가진 놈 것을 빼앗는다.
전자가 후자보다 더 욕망이 강하다.
남이야 죽던 말던 상관 안한다.
더 가진다고 뭘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우월한 존재가 되고 싶은 것이다.
이 영화는 그것을 이야기한다.
우월한 존재가 되고 샆어 자식까지 죽이는 인간.
우월한 존재가 되고 싶어 무고한 타인을 죽이는 인간.
우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테러를 일삼는 인간.
테러리스트의 엄마가 사위에게 이런 말을 한다.
'우린 혁명가의 피가 흐르고 있어'
한마디로 우월한 존재란 뜻이다.
조금 다른 얘기인데, 자본가에게 대항하려 노조를 만들었는데
노조가 일자리를 세습한다.
타인의 기회를 빼앗는 짓을 서슴치 않는다.
(물론 이것도 자본가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게 딱 이 영화다.
인간은 남보다 뛰어나고 싶은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가 보다.
그래서 제목이 '끝없는 전쟁' 인가?
'위대한 미국이여, 다시 한번'
그 위대함이란 무엇일까? 결국 자본이다.
돈을 벌어야 한다. 뺏는 게 아니고.
우린 모두 자신을 과대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