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를 걷다

세속적

by 히비스커스

세익스피어에 관한 방송을 보다

문득 내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쓰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대중의 재미는 세속적인 건데,

왜 난 관념적인 이야기에 매달렸던 걸까?


갈등도 없고

악당도 없고

횡재도 없는


그럼 세속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부딪히는 삶일까?


유산때문에 살인하고

월세때문에 살인하고

이혼때문에 살인하고

질투때문에 살인하고

열받아서 살인하고

앞서려고 살인하고

돈을 빼앗으려 살인하고


난 사람들의 욕망을 잘 몰랐던 거 같다.

아니 가치없다 치부했나보다.

햄릿의 클로디어스는 왕국을 잘 다스리려 형을 죽였을까?

아니다.

왕이 되어. 형수를 탐하고 모든 재산과 권력을 독차지 하려 살인을 한 것이다.

햄릿은 나라와 백성을 걱정해 삼촌을 죽이려 한 것일까?

아니다. 열 받아서 그런 것이다.


이제 뜬구름 잡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겠다.

현실을 그려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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