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자란 아이

학교

by 히비스커스

매불쇼를 보면, 최욱이 과거 학교에서 맞은 얘기를 가끔한다.

물론 학우가 아니다. 선생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리지 않는다.


젊은 선생, 늙은 선생, 남자선생, 여자선생을 가리지 않는다.

집에서 안 좋은 일 있으면,

학교오는 도중 기분나쁜 일이 있으면,

교장한테 한 소리 들으면,

애들을 팬다.


최욱이 그나마 성공한 건, 집에서 맞은 경험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아마 저렇게 학생들을 패던 선생들도 지 자식은 안 때렸을 거다.


한국 사회가 그렇다.

초등학생을 학교에서 패고

집에서 패고

동네에서 팬다.

어른이 되면 안 팰 줄 알았는데

군대에서 팬다.


이렇게 자라면 사고하는 법을 잃어버린다.

그저 시키는대로 한다.

그게 안 맞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니 덜 맞는 방법이다.


사고하지 못하면

자신을 알지 못하고

자신을 알지 못하면

우울해진다.


가능성이 사라진다.

획일화 된다.

그게 세상의 전부가 된다.

남이 만든 세상이 나의 세상이 된다.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은데

만들 수 있기에 무한대인데.

한가지만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 우울해 진다.

갇혀있기 때문이다.

몸도 마음도.

죄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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