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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

옥수동의 역사 7

by HWP

200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의 달동네 하면 성동구의 옥수동과 금호동 일대였을 정도로 달동네 규모가 컸던 우리 동네였어요. 8-90년대에는 지금의 경의중앙선 위로 당시 소위 "똥차"라고 불리던 4량짜리 오래된 전철이 다니고 있었는데 (그걸 타고 대학을 다녔었죠...^^) 그때만 해도 이 동네에 아파트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거 같아요.


1994년 방영된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그 촬영지도 바로 여기 옥수동 달동네였고 당시에는 매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손약국(옥수동 531-19)" 일대에 최하위 빈민층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다세대 불량주택이 밀집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손약국의 위치는 옥수파크힐스 옆 어린이집 근처였습니다.


그 당시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몇 개가 뜨는데, 요즘도 이런 계단이나 빨간 벽돌집을 군데군데서 볼 수 있기는 하죠. 동네를 걸으며 찍은 사진들과 옛날 사진을 비교해 보니 비슷한 듯 많이 달라진 우리 동네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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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진 출처 - 성동구청,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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