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줄 다리기

인력과 천력

by 지니샘

보기만 하면 좋다고

보는 사람마다 댕댕 거리는

내가

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끌려오는 새로운 인연 속에서

나는 자꾸만 눈을 반짝이고

당긴다

오라고


끌다 끌다

펄푸덕

혼자

엉덩방아 찧어버리던 내가


이제는 멈춘다

잠깐 쉬기도 하고

끌려가게 놔두기도 하고

좀 더 지그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다

마냥

반가워만 할 수 없음에

슬퍼하다

만남 그 자체에

감사하고

즐거워한다


밀고

밀리는

관계 속에서

나는

나로

너는

너로

우리는

우리로

나에게

철썩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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