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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끝나간다. 길고 달콤했던 시간이었다. 여기저기 다니고 공연 하나를 올리는 동안 온갖 일들이 있었다. 입꼬리 올리는 일들이 많았지만 때로는 관계에 얽혀 마음이 복잡해 지기도 했다.
여름방학이 오기 전에도, 오고 나서도, 끝나가는 지금도 꾸준히 글을 썼다. 지속했다고 해서 쉬운 일이 되는건 아닌가 보다. 텅텅 아무생각도 없는 나에게 문장은 오지 않고, 바쁘게 살던 나날보다 여유로운 상태에서 쉽게 찾아 오지 않았다. 그저 좋기만 하고 많이 보고 돌아다닌다고 해서 영감이 퐁퐁 솟아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할 말이 많아졌는데 일이 생겼다. 좋지 못한 마음일수록 들여다 보고 표현하는 과정이 더 필요했는데, 이걸 느끼면서 나에 대해서 더 알아차리고 앞으로는 해야겠다 결심한게 있다! 좋을 때도 표현하기! 분명 구체적인 감정이나 마음이 있을텐데 내가 놓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행복하고 즐거울때, 그 신남도 놓치지 않고 적어내 보이고 싶다! 나에게!